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미주개발은행(IDB)과 손잡고 디지털금융, 녹색금융, 금융 인공지능(AI) 등 미래지향 금융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IDB는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협의로 1959년 세계최초로 설립된 다자간 지역개발기구다. 회원국은 47개국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만이 가입해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의 공공·민간자본 투자 촉진, 융자 및 지급 보증을 통한 재원 운용, 회원국간의 무역확대와 개발정책 조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이어오고 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금융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첫 공식 방문을 계기로 IDB와 한국이 디지털 금융, 녹색·지속가능 금융, 금융 AI 등 실질적 금융협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한국 금융회사의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중남미 금융분야 개발을 위해 IDB가 추진하는 사업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중남미 지역에는 하나은행(멕시코·브라질·파나마), 수출입은행(브라질·콜롬비아·멕시코), 신한은행(멕시코), 우리은행(브라질), 산업은행(브라질) 등 총 9개 국내 금융사가 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