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무늬만 생산적 금융' 안된다..금융구조 바꿔야"

권화순 기자
2025.10.28 15:3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권대영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금융지주 및 대형 금융회사들이 생산적 금융으로 구조적인 전환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및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KB금융은 영업방식과 내부 시스템(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심사체계), 조직구조(전담조직 신설) 등 그룹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한다.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시스템 참여 및 금융지원, 국가 반도체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주선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AI·에너지·방산·바이오 등 핵심 성장산업 자금공급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전·충남지역 지역펀드 결성(3000억원 규모)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 모펀드 2호 확대 조성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첨단전략산업 분야 및 관련 전·후방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금융 분야에 AX를 도입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적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0월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및 3개 분과(모험자본·Equity, 투·융자, 국민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며, 증권의 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투자 확대, 농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앞장서 추진한다.

BNK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투자생산성 지수와 AI 기반의 심사∙관리체계 도입, 동남권투자공사와의 협력 모델 구축, 지역특화산업(해양, 방산, 에너지, 항공 등) 육성을 추진한다. 특히 1호 사업으로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공공∙민간∙해외금융과 합작해 추진한다.

iM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발족해 지자체·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지역 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을 수행한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 보육센터인 피움랩(FIUM-LAB)과 자체 컨설턴트를 통한 기업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 기업금융 공급과 지자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약상품 공급 확대를 준비 중이다.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벤처, 지역 특화 첨단 산업 및 혁신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적극 추진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IB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해 반도체, AI 등 첨단 전략산업, 중소중견기업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최근 2차 전지 업체에 담보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사례를 참석 기관들과 공유했다.

권 부위원장은 "형식적 실적 집계와 양적 성과에만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금융회사별로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마련·공유해 주신 만큼 금융위가 끝까지 책임지고 소통·점검해 금융의 구조를 반드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금융업권별 협회를 통해 운영 중인 규제개선 TF를 통해 금융권 규제개선 사항 등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정부차원에서 금융감독원·학계 등 전문가들과 규제합리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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