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겠다" 금감원장, 시세보다 4억 높게 내놨다가…논란되자 가격 낮춰

김도엽 기자
2025.10.29 14:3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 "주택 1채를 부동산에 내놓았다"며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말했다. 2025.10.2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강남 다주택자' 논란에 아파트 한 채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실거래가 대비 4억원 높게 매물을 내놔 비판이 제기된 후, 다시 가격을 4억원으로 낮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서초구 대림아파트 가격을 4억원 내려 18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 원장은 아파트를 당초 20억원에 내놨다가 직후 22억원으로 가격을 높였으나, 이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자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 원장은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한 채를 2002년 매입한 뒤 2019년 12월에도 같은 아파트 한 채를 추가 구입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며, 현재 호가는 19억~22억원 선에 형성돼있다.

지난달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은 18억원과 18억2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거래된 20억원이다.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이 원장이 '한두달 내 주택을 자녀에게 양도나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모 찬스' 등 비판이 일자, 아파트를 매도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매물로 내놨다.

그럼에도 아파트 매도가격이 실거래가 대비 약 4억원 가량 높자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대림아파트 동일 평형 시세가 18억 원이었다"며 "한 달 사이에 4억 원이나 올랐는데, 이게 정상이냐. 왜 더 올렸냐"고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가격 조정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알아서 한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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