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의료이용률 증가와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됐다. 다만 투자이익과 보장성 신계약 확대 효과로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13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동기(910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줄면서 전체 순익 규모도 다소 축소됐다.
3분기 보험손익은 450억원으로 전년동기(880억원) 대비 49.5% 감소했다. 의료이용률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 악화, 자동차·일반보험 사고 건수 증가가 겹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의료비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동기(1400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배당 및 이자 수익 확대, 주식·펀드 처분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변동성이 컸던 상반기 대비 안정적인 자산운용 환경이 조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말(3조8032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전년동기(1807억원)보다 57.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시니어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고가치 계약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한화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3분기 기준 178%(잠정)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940억원으로 전년동기(3460억원) 대비 14.9% 감소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가치배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과 자동차·일반보험 전 부문에서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