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원화대출 연체율 0.60%…6개월만에 최고치

이강준 기자
2026.01.28 06:00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60%를 기록해 같은해 5월말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이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2025년 1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0.58%) 대비 0.02%P(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8%P 올랐다.

지난해 1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60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이었다.

11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5월 0.64%로 최고점을 찍고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전반적인 연체율 추세는 2021년 11월 말 0.25%까지 내려갔다가 3년 새 2배 이상 상승하며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중소법인의 경영 악화가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11월 말 기준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20%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올랐다. 11월 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3%P 올랐다.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우상향 중이지만 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하락 전환 국면이 올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5월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7%P 올랐지만 8월은 0.04%P, 11월은 0.02%P 오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흐름을 좀 더 봐야겠지만 오름세가 꺾이거나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은행이 부실채원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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