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러시아가 "정보 수집 및 파괴 활동"을 이유로 영국 외교관 1명의 신임장을 취소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30일 밝혔다. FSB는 얀세 반 렌스버그 영국 대사관 제2 서기관에게 2주 이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반 렌스버그가 30일 모스크바 시내를 걷는 모습. 2026.03.30. /사진=유세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3021190653617_1.jpg)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경제 스파이 혐의로 기소한 영국 외교관을 추방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악의적이고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러시아 주재 영국 대사관 소속 알베르투스 게르하르두스 얀세 판 렌스부르크 2등 서기관이 "러시아 연방의 안보를 위협하는 정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FSB는 해당 서기관에 2주 안에 러시아를 떠나도록 명령했다.
FSB는 "해당 외교관은 러시아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의 비공식 만남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얻으려 시도했다"며 자국민에 영국 외교관들과의 만남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혐의가 용납될 수 없다"고 일축하며 "러시아 정부가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비판을 쏟아내며 자국 외교관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간 러시아는 영국이 러시아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러시아 국영TV는 해당 인사는 지난 2년 동안 모스크바에서 추방된 16번째 영국 외교관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대부분의 영국 외교관들에게 이동 제한 조치를 부과, 반경 120km밖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사전 통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