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소비자보호 방향 바꾼다…사후대응서 사전예방으로

김도엽 기자
2026.02.03 10:21
고원명 우리금융지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상무(윗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제2026년 1차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으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그룹과 자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전부 참석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그룹의 새로운 소비자보호 전략과 사별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협의회는 소비자보호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상품의 설계·판매·운영 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사전적인 민원방지 등 구조적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방지하는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한다.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중점 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 생성형 AI 기반 FDS 고도화 및 판매제도 개편 △동양생명, 안면 인식 인증 도입 △ABL생명, 불건전 영업행위 제재 강화 △우리카드, 취약계층 교육 확대 △우리투자증권, 고객 패널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소비자보호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추가로 열어 이번 전략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원명 우리금융그룹 CCO는 "지주와 자회사 CCO가 머리를 맞댄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체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협의회는 그룹 전반을 관통하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전환을 공식화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