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소비자보호를 중심으로 한 상생금융 성과를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7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서 각각 우수사례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은행·보험·카드 전 부문에서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제도는 사회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고통 분담과 이익 공유에 기여한 상품과 금융회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제7회 시상식에서 KB금융 계열사들은 소비자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과 불확실성을 완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 금리 인하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휴·폐업, 일시적 신용경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 4종 상품의 신규금리를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3.5%포인트 인하했다. 연간 약 4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부담을 낮춰 소비자의 재기를 지원한단 점에서 '보호형 금융' 모델로 평가된다.
KB손해보험은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으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 상품은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등을 기준으로 자동 보상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이다. 별도의 손해 입증 절차 없이 객관적 기상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돼 피해 확인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췄다. 업계 최초 전통시장 대상 날씨보험으로 개발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업계 최장 1년 6개월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표 사례인 'KB MyBiz 사장님든든 기업카드'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캐시백과 사업경비 적립 혜택을 제공해 가맹점 수수료와 운영비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이번 동시 수상은 개별 상품 성과를 넘어 KB금융의 소비자보호 전략이 그룹 전반에 내재화돼 있음을 보여준단 평가다. 은행의 채무조정, 보험의 날씨 리스크 보장, 카드의 비용 절감 구조는 업권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소비자의 불확실성과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KB금융은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출범했다. 지주 정보보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동시키고, 레드팀·블루팀 체계를 통해 모의침투, 이상거래 탐지, 사고 대응을 상시 수행한다.
또 KB금융은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기존 규정 준수 중심의 절차형 보호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제공하는 원칙 중심 보호로 철학을 전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는 단순한 규제 준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규제 대응이 아니라 금융의 본질"이라며 "이제 금융사의 경쟁력은 금리나 상품 수보다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은행·보험·카드 전 부문에서 소비자보호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