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수요가 자동차담보대출(자담대)로 이동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자담대 상품 조회와 이용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13일 밝혔다. 핀다 앱에서 자담대 한도 조회 비중과 약정 완료 대출 규모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핀다는 2020년 은행권 자담대 상품을 처음 입점한 뒤 캐피탈·저축은행 등으로 제휴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 핀다 이용자는 38개 금융기관의 28개 자담대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신청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북은행(JB자동차담보대출·최대 2억원), 우리금융캐피탈(WON카 오토담보론) 등과 손잡고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제휴 라인업도 꾸준히 강화했다.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핀다 앱 내 전체 승인 한도 조회 중 자담대 비중은 26.23%다. 승인 한도 조회 이용자 4명 중 1명이 자담대 상품을 살펴본 셈이다. 지난달 자담대 승인 한도 조회 건수는 월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자담대 비중은 연속으로 상승했다. 2025년 △9월 22.19% △10월 24.32% △11월 25.72% △12월 26.23%로 4개월 연속 올랐고, 연말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졌다. 비중뿐만 아니라 승인 건수도 함께 늘었다. 자담대 승인 한도 조회는 같은 기간 10만 건 가까이 증가하며 수요가 조회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었다.
실질적인 이용 잣대인 약정 완료 지표로도 성장세는 뚜렷했다. 자담대 약정 총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말(10~12월) 월평균 약정 규모는 1~9월 월평균 대비 약 27% 늘었다. 약정 완료 고객도 10월 이후 상승 기류를 탔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최근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합리적인 대안으로서 고객들이 자담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핀다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더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