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대한조선 원유운반선 명명식 참석…맞춤형 금융으로 수출 뒷받침

박소연 기자
2026.03.05 14:34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 전무(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김광호 대한조선 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5일 전남 해남 대한조선에서 열린 준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은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 전무가 전남 해남 대한조선에서 열린 15만6000DWT(재화중량톤수)급 준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수은이 5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세계적인 수준의 건조 역량을 보유한 지역 소재 조선사가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벨기에 선주사인 씨엠비테크(CMB.Tech) 및 미국 용선주인 발레로(Valero)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조선은 1979년 신영조선철공소로 출범해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수리조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5년 신조 시장에 진출한 중형 조선사다. 준대형 원유운반선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약 축구장 2개 길이, 건물 6층 높이)로 설계한 선박으로 '수에즈막스급'이라 불린다.

수은은 씨엠비테크가 대한조선에 발주했던 2척과 관련, 선박 수출액 1억7300만달러 중 66%에 해당하는 1억1500만달러에 대한 금융을 지원하며 성공적인 인도를 뒷받침했다.

이석문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안 전무에게 "업황 개선에 힘입어 협력업체 등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도 완만한 온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중형 조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책은행의 금융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무는 "이번 명명식은 K-조선업의 근간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형 조선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특히 이번 선박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협력의 상징으로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주도권' 정책을 위한 촉매가 되어 지역 중형 조선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무는 수은은 "선수금환급보증(RG)의 적기 발급 등으로 현장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해 우리 조선사의 수주 노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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