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5000억 인프라펀드 조성…"태양광·해상풍력 투자"

김미루 기자
2026.03.17 10:45
우리금융그룹은 재생에너지와 국가 전략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재생에너지와 국가 전략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펀드 조성으로 정부 5극3특 국정과제와 첨단전략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주요 정책 방향에 발맞춘다.

우리금융은 이번 펀드를 통해 기존 부동산과 담보 중심으로 흘러가던 자금을 비수도권 실물경제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지역균형성장 인프라에 투자하고 이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간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해남 태양광 및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RE100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로 해남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00% 국내산 기자재 활용 △농가 소득 증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 76.2M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 조성에 앞서 추진되는 민간 참여 사업이다. 주민 참여형 구조로 진행돼 지역 사회에 수익을 환원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추진하는 첨단전략산업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방 고속화도로 등 지역균형 사회간접자본(SOC)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 인프라 △첨단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에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펀드 자산 편입은 다음 달 시작한다. 은행, 보험, 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인프라 전용 블라인드 펀드로,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전담해 투자 의사결정과 집행을 맡는다.

왕제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이번 펀드는 정책 부합성과 장기 안정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는 대표적 인프라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및 인프라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실천 방안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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