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참여한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20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이 2013년 38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호주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부터 개발 인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자산은 레지던스와 호텔이 결합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내부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연내 레지던스 분양도 추진된다. 기대 차익 규모는 1조5000억~2조원이다. 투자에 참여한 미래에셋생명 역시 향후 사업 진행에 따른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은 보험 본연의 사업과 투자를 결합한 구조로 견고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자본투자(PI)를 확대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이 이끈 미국의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업과 투자업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투자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되는 투자 성과는 향후 투자 재원으로 활용돼 보험업과 더불어 자기자본 기반 투자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사업 구조로의 전환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세전이익 19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수치다.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또한 5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러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투자 뿐만 아니라 보험 본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험업과 투자업을 융합한 한국형 버크셔해서웨이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