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보험사 킥스 전분기비 1.5%P↑…"가용자본 9조 늘어"

이창명 기자
2026.05.13 12:00

금감원, 2025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지난 연말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9조원 이상 늘면서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연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킥스가 212.3%로 전분기 210.8%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생명보험사 12개사, 손해보험사와 재보험사 6개사 등 총 18개 보험사가 선택적용 경과조치를 적용 중이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205.8%로 전분기 대비 4.4%P 상승했고 손보사 221.9%로 전분기 대비 2.2%P 하락했다. 생보사 가운데선 농협생명이 413%로 가장 높았고 한화생명이 157.5%로 가장 낮았다. 주요 손보사 가운데선 삼성화재가 262.9%로 가장 높았고 하나손해보험이 155.5%로 가장 낮았다.

킥스는 가용자본이 클수록, 요구자본은 적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지난 연말 기준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이 5조4000억원, 결산배당도 3조6000억원이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 증가하고, 주가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 손익누계액이 15조9000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같은 기간 킥스 요구자본은 13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장해·질병이 2조9000억원 줄었고, 금리로 인한 부담도 2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식위험액이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상황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험회사가 위기대응 능력과 직결되는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는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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