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도 실적 반등…4대 금융, 상반기 역대급 순이익 전망

우리금융도 실적 반등…4대 금융, 상반기 역대급 순이익 전망

김도엽 기자
2026.07.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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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일회성 요인 제거…연간 3.2조 '역대 최대' 순이익 예상도 나와

4대 금융그룹 당기순이익(전망)/그래픽=이지혜
4대 금융그룹 당기순이익(전망)/그래픽=이지혜

증권 시장 호황과 대출 자산 증대에 힘입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상반기 또 한번 역대 최대 순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일회성 요인에 고전했던 우리금융도 증권, 보험 자회사의 영업 확대로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10조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전년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으로 인한 증권사의 이익 증가가 꼽힌다. 4대 금융 계열 증권사는 올해 1분기 7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2분기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별로는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6951억원으로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3조2461억원, 2조4325억원으로 각각 6.9%,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회성 비용으로 고전했던 우리금융 실적이 2분기에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1분기에 인도네시아 법인 관련 대손충당금을 1380억원 가량 반영한 영향으로 60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2분기 순이익은 92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8% 확대된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덕분이다.

은행의 본업인 대출 성장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정부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올 1분기 약 1000억원의 가계대출을 늘릴 동안, 대기업 여신을 4조2000억원 가량 확대했다.

가계대출과 비교해 마진이 큰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순이자마진(NIM)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1분기 NIM은 1.51%로 전분기보다 2BP(1BP=0.01%P) 오른 바 있으며,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박혜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기업대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라며 "비이자부문도 은행 수수료이익이 워낙 좋고, 증권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1분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들어서는 보험 자회사의 순이익 기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오는 8월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ABL생명과의 통합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동양·ABL생명 통합이 마무리되면 업계 5위권 대형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산은 각각 34조4600억원, 19조2052억원으로 합산 시 총자산은 53조6652억원 수준이다. 삼성생명(328조8702억원), 교보생명(128조482억원), 한화생명(124조177억원), 신한라이프(57조7252억원)에 이어 생보업계 내 다섯 번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이자이익 증가와 보험사 인수, 증권사 영업 확대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라며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익의 소멸에도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덕분에 연간 3조2000억원 수준의 최대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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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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