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손해율 상승으로 1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증시 호황에도 불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채권 중심으로 이뤄져 투자손익마저 역성장했다.
DB손보는 1분기 당기순이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4470억원 대비 39.9% 감소한 실적이다.
보험손익이 22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030억원보다 43.7% 줄었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106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예실차 손실은 예상손해율보다 실제손해율이 높을 때 발생한다.
특히 장기보험 손익이 2652억원으로 전년비 32.7%감소했다. DB손보는 이에 대해 사망, 후유장해 등 고액사고의 일시적 증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88억원, 전년비 80.8% 감소했다. 보험료를 낮춘 반면 건당 보험금이 지속 늘어나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대전안전공업 사고 영향으로 일반보험 손익에선 47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240억원, 총 보유계약 CSM은 12조8220억원이다.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연결기준 232.1%로 전분기 대비 13.9%포인트(P) 증가했다.
투자부문도 부진했다. DB손보 1분기 투자손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440억원과 견줘 3.2% 감소했다. 이는 증시 호황에도 불구하고 DB손보의 운용자산이 국내든 해외든 채권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DB손보의 국내 운용자산 14조9000억원 가운데 절반인 48.8%가 국공채에 쏠려 있다. 11조2000억원에 달하는 해외운용 자산도 87.3%가 채권이다.
DB손보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대사고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부진하였으나 수익성 개선조치 지속시행하여 이익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