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여파로 보험사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늘었지만 기업대출은 12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같았다. 기업대출에선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각각 1조원, 7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2%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80%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03%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같은 기간 0.03%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1%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0.06%P 상승했다. 보험사의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연체채권과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된 영향이다.
부실채권 비율은 악화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은 1.13%로 전 분기 대비 0.10%P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1.35%로 전 분기 대비 0.14%P 올랐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1.36%로 같은 기간 0.18%P 상승했다.
이 또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관련 대출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등 대외 불안 요인 지속에 따른 부실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