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삼겹살·소맥(삼쏘) 회동 현장에서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가 뜻밖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직접 자신의 얼굴로 식사비를 결제했는데 네이버페이의 AI(인공지능) 기반 안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이 사용됐다.
이번 삼쏘 회동은 지난 5일 서울 홍대의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진행됐다. 이 식당은 네이버페이 커넥트가 설치된 가맹점이었다. 이날 회동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은 이 의장이 직접 했다. 이 의장은 계산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섰다. 두 사람 앞의 카운터에는 검은색의 결제 단말기 '커넥트'가 자리해있었다.
이 의장은 지갑을 꺼내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커넥트에 직접 비춰 계산을 마쳤다. 삼겹살과 소맥으로 시작한 AI 거물들의 회동이 안면인식 결제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 의장은 황 CEO에게 커넥트를 가리키며 페이스사인 결제 방식을 직접 설명했다. 얼굴로 결제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본 황 CEO 등은 이 의장을 가리키며 환호했다. 식당 안에선 "네이버"를 연호하는 시민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황 CEO와 주요 기업 수장들은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의장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 페이스사인이 일종의 상징성을 띤다고 해석한다.
페이스사인은 AI 안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력이 결합돼 빠른 인식 속도와 높은 정확도,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넥트는 결제부터 리뷰 작성, 쿠폰, 키오스크 등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다. 페이스사인을 비롯해 현금·카드·QR·NFC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또 리뷰·쿠폰·주문 등 기존의 네이버 검색과 지도로 제공하는 다양한 '플레이스' 서비스를 매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직후 영수증 없이도 '플레이스 리뷰'로 바로 연결되고, 매장에 제공하는 '플레이스 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쏘회동' 현장에 설치된 커넥트 단말기에 이 의장이 페이스사인 결제를 진행했다는 점은 'AI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회동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