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경찰의 범죄 예방 노하우를 은행에 접목한다. 경찰 출신 금융범죄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경찰과 실시간 공조 체계를 구축해 피해 예방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와 고객의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서울 중부경찰서와 구축한 공조 체계의 후속 조치다. 우리은행은 은행과 경찰 간 지역별 협력 모델을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금융사기 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최신 금융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예방 활동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전담 연락체계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연루가 의심되는 고객이 발생하면 정보를 공유하고 초기 대응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이 최근 은행권 최초로 영입한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전재홍 금융사기예방총괄수석이 주도한 첫 대외 협력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전 수석 합류 이후 수사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금융사기 예방 업무에 접목하고 있다.
전재홍 금융사기예방총괄수석은 "금융사기는 초기 대응 속도가 피해 규모를 결정하는 만큼 경찰과 금융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