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손보업계는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8주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4개 손보사의 상반기 누적 손해율은 84.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액으로 통상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상반기 손보 4개사 모두 자동차보험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지만 지난 4년간 인하된 보험료와 여전히 경상환자들에 대한 보험금 과다지급 등이 이뤄진 영향으로 손보협회는 분석했다. 손보업계는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선 경상환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을 대폭 낮출 수 있는 '8주룰'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낙하물·빗길사고 등이 잦아질 것으로 보이고, 정비요금 인상 및 일용근로자 임금 인상 등 원가상승에 따라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8주룰과 같은 제도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