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트고코리아, VASP 신고 수리…커스터디 확장"

백지현 기자
2026.08.20 14:38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회사가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아 디지털자산 사업에 속도를 낸다.

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18일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비트고코리아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수리했다.

비트고코리아는 지난 2024년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가 하나금융, SK텔레콤 등 국내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다. 하나금융이 24.7%, SKT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해외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VASP 신고가 완료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해왔다. 이번 사례처럼 국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VASP 신고 수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비트고가 보유한 보안 기술 및 운영 노하우에 그룹 자산관리·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5월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6.55% 매입하는 등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에 의지를 표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고 수리는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 한 단계 진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자산 법제화에 발맞춰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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