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지방이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행정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전 대상이나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냐"며 "위원장은 이에 찬성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서울을 글로벌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위원장님의 다짐을 언론 보도에서 봤다"며 "세계적인 금융도시 평가에서 서울이 올해 처음으로 8위에 진입했는데, 지방으로 이전했을 때 평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아직 확정이 되거나 나온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국토부에서 실제 준비 중에 있다고 보도자료가 나온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논의는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국무회의에 행정기관 지방이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논의 대상으로는 금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성평등가족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 이전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