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사원사 233개사로 확대…자산운용사·GA 잇따라 합류

김도엽 기자
2026.08.25 10:31

금융보안원 사원사가 자산운용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잇따른 가입으로 오는 9월 233개사까지 늘어난다. 금융권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25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현재 금융보안원 사원사는 222개사다. 지난 8월 자산운용사 1개사가 새로 가입한 데 이어 오는 9월 GA 11개사가 추가로 가입하면 사원사는 총 233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가입은 전자금융거래를 직접 수행하지 않는 금융회사가 내부 인프라 등의 보안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금융보안원 사원사에 합류한 첫 사례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법적 의무가 아닌 자율적 보안 강화 차원의 가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GA도 지난해 14개사가 가입한 데 이어 올해 11개사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전체 사원사가 25개사로 늘어난다. GA는 업무 특성상 다량의 개인정보를 다루고 외부 전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 보호와 제3자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보안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랜섬웨어 공격 고도화와 클라우드·외부 전산 서비스 등을 겨냥한 공급망 공격,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자동화 등으로 금융권의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형 금융사의 경우 충분한 인력과 예산에 제약이 있어 정교해지는 위협게 개별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금융보안원 회원사에 가입하게 디면 여러 해킹 정보를 공유받을 뿐만 아니라, 보안원이 제공하는 취약점 점검이나 컨설팅을 활용해 보안체계를 보완할 수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스스로 보안에 투자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 금융권의 보안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금융보안원은 프런티어(고성능) AI 위협 대응을 위한 블랙박스 점검을 진행하는 등 중소형 금융회사가 큰 부담 없이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금융권 내 보안 격차 해소를 위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는 어느 한 곳의 보안 공백이 금융권 전체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라며 "업권과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금융회사가 함께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