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민기(24)로부터 교제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여자친구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25일 홍민기 전 연인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본 계정 주인의 친오빠다. 현재 동생의 상태가 좋지 않아 동생을 대신해 글을 적게 됐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3일 일요일 제 동생은 그동안의 억울함과 일반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인한 충격으로 과도한 약물(수면제 등)을 복용한 채 발견돼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면서 "응급실에 이송된 후 25일 새벽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머물러 있었고 현재 의식이 돌아와 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됐으나 아직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난동을 피우고 지구대에서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동생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 댓글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팔로워 2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A씨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홍민기를 저격하는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홍민기와 지난 4월부터 교제해왔으며, 홍민기로부터 폭언·폭행 등 교제폭력을 당한 데 더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홍민기가 낙태를 종용해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민기 측은 A씨와 교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교제폭력과 낙태 종용 등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홍씨 측은 A씨가 교제 중 전 남자친구와 계속 연락해 결별하게 됐으나 다시 만나 달라며 지속적으로 스토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민기 측은 A씨를 상대로 스토킹과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A씨 역시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뒤 폭로 글과 사진 등을 모두 삭제하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매체는 A씨가 지난 23일 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홍민기의 집을 찾아가 울며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고 홍씨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져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보도가 맞다고 인정했다.
A씨가 홍민기 자택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홍민기에 대한 폭로 글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난 19일 오전 1시쯤에도 홍씨 집을 찾아가 3시간 가량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A씨가 홍민기 집 현관 CCTV 카메라 부분에 스티커를 붙인 뒤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