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캐나다 관세 전쟁 격화

트럼프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캐나다 관세 전쟁 격화

백소희 기자
2026.08.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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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6.08.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머틀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머틀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6.08.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머틀비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50% 관세 부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 호수 이름을 '아메리카'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온타리오 호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북미지역 5대호 중 하나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더 이상 온타리오와의 큰 사업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에 미국은 온타리오 호수 명칭을 아메리카 호수로 바꿀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양국이 막판 무역 협상 결렬 후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내년부터 캐나다산 승용차, 트럭,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낙농품·가전제품·농기계·펄프 등에 다음달 8일부터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을 절대 방해한 적이 없다"며 "이 거짓말은 나약하고 무능한 총리가 완전히 잃어버린 퀘벡 주민들의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프랑스어 보호 정책을 완화하라"는 요구를 들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퀘벡주의 한 조선소를 찾아 "미국이 캐나다의 프랑스어 보호 정책을 골칫거리(irritant)로 여겼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22일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전쟁을 예고했다. 또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미국 탓으로 돌리면서 "캐나다 판매 제품에 영어와 프랑스어 설명을 같이 표기하는 것까지 미국 협상단이 문제삼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더 이상 캐나다를 (미국의) 하나의 주처럼 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는 무역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캐나다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캐나다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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