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후금융 국제컨퍼런스…"한국형 전환금융 정착 지원"

김미루 기자
2026.09.02 10:57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한국형 전환금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후정보 공시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의 기후정보를 금융권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금감원은 2일 이화여자대학교는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영국·일본·홍콩 금융감독기관과 HSBC·ING·ANZ·동경해상 등 금융회사,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과 관련 시장 발전, 금융회사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등을 공유하고 미래 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거제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네팔, 티베트에서는 빙하 붕괴에 따른 초대형 홍수로 대규모 인명피해와 기반 시설이 소실됐다"며 "기후위기는 가계 및 기업 등 차주 손실을 발생시켜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형 전환금융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당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기후정보 공시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이 공개한 기후정보가 전환금융 취급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금융권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권이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기후위기 대응 관련 시장 생태계 확대를 위해 유관 부처와 협력할 방침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일본·홍콩·영국·호주의 기후금융 정책 사례와 동향,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분석·관리 사례 등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전환 관련 현안을 소개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전환은 금융과 기술, 교육과 문화 등 여러 분야가 협력해 해법을 찾아야 할 공동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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