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붙은 바나나가 카드 속에… 현대카드, 카텔란 플레이트 출시

이창섭 기자
2026.09.15 11:28

현대카드가 '현대미술의 도발적 천재'로 일컬어지는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함께 신용카드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함께 '현대카드 Maurizio Cattelan'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공개한 현대카드 Tom Sachs(톰 삭스) 에 이어 현대카드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전시장 벽에 바나나를 붙여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를 탄생시키는 등 관습을 비트는 재치와 도발적인 시각으로 무거운 주제를 날카로운 해학으로 풀어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카텔란은 지난 10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인 베를린신국립미술관에서 독일 최초의 대규모 개인전 'NIGH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현대카드와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 출시를 위해 방한한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는 도발적 현대미술의 아이콘 카텔란과 혁신의 아이콘 현대카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가상의 국가 'Republic of Hyundai Card'에서 출발한다. 신용카드를 가상의 국가인 'Republic of Hyundai Card'의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두 가지 콘셉트로 탈바꿈해 경계를 허무는 위트를 형상화했다.

카드 플레이트 곳곳에는 카텔란의 위트 있는 디자인 요소가 밀도 있게 배치됐다. 현대카드 로고와 결합한 독창적인 '가상 국가 문장'부터 작가의 대표작인 바나나 이미지를 담은 홀로그램 패턴, 운전면허증 뒷면에 표기된 초현실적 교통수단까지 작가 특유의 기발한 감각을 카드 한 장에 온전히 담았다.

카텔란은 직접 "그림은 한곳에 머물며 당신을 기다리지만 신용카드는 어디든 함께 간다. 저녁을 먹고, 휴가를 가고, 호텔비를 내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산다. 아마 대부분의 예술 작품보다 더 바쁘게 살아갈 것이다. 나는 그 이동성이 좋았다"라고 이번 현대카드와의 프로젝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는 별도 신용카드 상품이 아닌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다. 현대카드 기본 플레이트에 추가로 신청해 총 2장의 플레이트를 동시에 보유·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부티크 등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및 '알파벳 카드'(Alphabet Card) 회원은 누구나 추가 신청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라면 대상 상품을 신청하면서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도 동시에 추가할 수 있다.

발급 수수료는 프로필 사진 옵션에 따라 다르다. AI 아티스트 캐릭터를 적용한 '아티스트 캐릭터 플레이트'는 1만원, 회원 '본인 사진 플레이트'는 3만원이다.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는 카드 신청 시 5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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