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토스 앱에서 7000여종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토스는 오아시스와 손잡고 토스쇼핑에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전용관은 토스쇼핑 안에 오아시스마켓 전용 탭 형태로 열린다. 토스쇼핑이 특정 판매자에게 별도 탭을 상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별도 탭은 기획전이나 특가처럼 여러 판매자가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 단위로 운영돼 왔다.
전용관에서는 오아시스마켓이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7000여종 신선식품을 토스 앱에서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에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상품 탐색부터 결제, 배송 조회, 고객 문의 접수까지 토스 안에서 이어진다.
결제는 토스페이로, 적립은 토스포인트로 토스쇼핑의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품과 재고 정보는 오아시스로부터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주문이 접수되면 오아시스가 자사 몰과 동일한 물류망으로 배송한다. 배송 조건은 오아시스마켓에서 주문할 때와 동일하다.
고객은 토스쇼핑과 오아시스마켓 어느 쪽에서 주문해도 같은 판매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동일 상품의 판매가는 물론, 적립 혜택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 할인 같은 오아시스마켓의 내부 행사까지 토스쇼핑에 그대로 적용된다.
전용관 오픈은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뤄진다. 명절 장보기 수요가 몰리는 기간에 맞춰 토스 앱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고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보는 경험을 처음 선보인다. 토스 앱에서 쓸 수 있는 추석맞이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오아시스는 2018년 새벽배송에 진출한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사업자다.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유기농'을 표방하며 소비자 신뢰를 쌓아 왔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체 물류망을 운영해 왔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옴니채널 구조로 재고 효율을 높여 2011년 설립 이래 매 사업연도 흑자를 이어왔다.
토스는 이번 사업협력과 함께 오아시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투자를 병행한다. 이번 투자는 오아시스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1조3000억 원으로 평가해 총 약 3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오아시스는 이번 협력에 대비해 물류 처리 능력을 이미 확충했다. 투자금은 추가 설비와 인력을 확충하는 데 투입된다.
토스 관계자는 "오아시스와의 협업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면서 고객이 토스 안에서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토스 안에서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