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오르는 예금금리…카카오뱅크, 연 3.7%로 인상

김도엽 기자
2026.09.22 17:12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수신금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금리 인상에 가세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후반까지 올라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0.10%포인트(P) 인상한다. 이에 따라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별도 우대조건 없이 3.60%에서 3.70%로 오른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40%에서 3.50%로 높아진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최근 수신금리를 잇달아 끌어올린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 흐름을 반영해 수신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30%에서 3.40%로 0.10%P 올렸다. 지난 10일 3.20%에서 3.30%로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0.10%P 추가 인상하며 1년 만기 금리를 3.50%로 높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도 같은 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어 일주일 만에 다시 금리를 높인 것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부터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40%에서 3.50%로 0.10%P 올렸다. 지난 10일 3.20%에서 3.40%로 인상한 데 이은 추가 조정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부터 'NH올원e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25%에서 3.45%로 0.20%P 올렸고, 신한은행도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20%에서 3.40%로 높였다.

은행들의 잇따른 예금금리 인상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지자 이를 예금금리에 반영하는 동시에 은행 간 수신 경쟁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예금으로 향하는 자금도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으로 8월말 1005조2319억원보다 5조140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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