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베트남판 '비스트' 키우겠다"

김건우 기자
2015.05.01 07:00

박충민 큐브엔터 대표 "비스트·포미닛 중국 진출+비투비 매출 본격화"

"베트남 등 아시아국가의 현지 매니지먼트 파트너와 협력, 베트남판 비스트, 태국판 포미닛을 키워내겠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큐브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난 박충민 대표는 "K팝 열풍이 거센 아시아 국가에서 큐브의 선진 시스템으로 현지 아이돌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만과 홍콩 기획사와는 중국 본토를 겨냥한 아이돌을 준비하고, 태국과 베트남 기획사와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신인을 발굴, 현지에서 데뷔시키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2006년 설립된 큐브엔터는 비스트, 포미닛 등 인기 아이돌을 단기간에 키워내는 실력을 뽐냈지만, 대형기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사업 경험이 부족했다. 박 대표는 빠른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현지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로까지 이어졌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박 대표는 "최대 한류 시장인 중국은 1등만 살아남는 치열한 전쟁터"라며 "중국에서 국내 기획사끼리 경쟁하기 보다는 각각의 특화된 콘텐츠에 맞는 동남아 등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의 산업화가 이뤄진 일본과 달리 중국과 동남아는 아직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시장"이라며 "K팝이란 꼬리표를 떼고도 성공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현지 아이돌 육성과 함께 비스트와 포미닛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투비를 주력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비스트는 중국에 음반 발매를 한 적이 없지만 올해 10회 이상의 공연을 준비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투비는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발매한 첫 번째 싱글이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박 대표는 "올해 큐브엔터의 성장 동력은 전 아티스트가 주력 매출원이 되어 활동한다는 점"이라며 "국내에서는 비스트가 음반 2장을 계획 중이고, 비투비는 작년이 투자 시기였다면 올해 과실을 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 전개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큐브엔터는 올해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전망했지만, 이 실적에 중국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초과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향후 아티스트를 활용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한류라는 실크로드를 따라 펼칠 수 있는 사업과 모회사인 IHQ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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