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쿠쿠전자는 지난 2분기 3~6인용 전기밥솥 제품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어서며 가전 부문에서 1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늘어난 수치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출시한 3인용 밥솥(CR-E0352FP)은 햇반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도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이다. 소셜커머스 등에서 5만원대에 판매되지만 예약 취사, 재가열 등 '싱글족'에게 필요한 기능이 모두 들어 있어 인기가 높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밥솥은 명절 연휴가 있는 1분기와 3분기가 성수기지만 신제품으로 출시한 3~6인용 밥솥이 예상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의 15리터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제품명 KR-B151G, KR-U156W)도 지난 2분기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 40만대를 넘어서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은 기존 20리터 전자레인지 대비 크기를 최대 30% 이상 줄이는 등 1인가구를 겨냥했다. 기존 제품과 기능은 같지만 크기를 줄여 가격대를 10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소형 가전은 해가 갈수록 품목을 다양화하고 편의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해 소형가전 패키지 브랜드 '꼬망스'를 통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미니 가전 7종을 출시했다. 세탁기의 경우 용량이 작은 대신 17분 만에 세탁·헹굼·탈수 등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1인 가구 맞춤형 냉장고 '슬림 스타일'을 판매하고 있다. '슬림 스타일'의 용량은 기존 냉장고의 절반 이하인 336ℓ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2015년 기준 4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체들은 이 중 '싱글족'으로 분류되는 25세 이상 50세 미만 1인가구 200만명을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소형 생활가전이 전년동기 대비 10.4%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등이 32.1%, 14.5% 성장하며 소형 생활 가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