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건선

B&C 고문순 기자
2015.09.10 20:50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는 이맘때쯤 일교차가 점점 심해지면서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더욱 가려워지는 건선 환자는 급변하는 온도에 더욱 적응하기 힘들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에 새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인 건선은 주로 10∼30대 사이 젊은 남녀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팔꿈치, 무릎, 손·발바닥, 머리, 몸통 등 국소 또는 전신에 발생한다. 외상으로 손상된 피부 부위에 잘 나타나며 공해물질, 기후변화 요소도 발병 원인이 된다. 다방면으로 감염되기 쉬운 건선은 외관상 좋지 않고 다른 질환에 비해 재발이 쉬워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건선으로 인한 환자들의 정신적 고통과 삶의 질 저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건선이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님에도 표면에 나타나는 심각한 증상으로 인해 대부분 사람이 건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갖게 되어 건선 환자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불안, 자살충동 등의 정신 장애 발병률이 꽤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만큼 건선 환자에겐 더욱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건선은 감기나 비염처럼 대중화된 병은 아니다. 그러나 한 번 발병하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평생 재발의 우려를 안고 살아야 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은 호흡계와 자율신경계 이상이다. 즉 호흡기계의 기능 이상이나 자율신경의 기능 실조가 있을 때, 피부 면역성의 악화를 동반하게 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폐주피모(肺主皮毛), 즉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하여 피부를 폐의 명령에 따르는 작은 호흡기로 생각한다. 건선은 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작은 호흡기인 피부의 원활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라며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고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면서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식이조절,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원하는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통해 인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약간 땀 흘릴 정도의 등산이나 유산소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하루 20~30분 정도 일광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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