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쩌나..소상공인 98% "매출 줄었다"

구경민 기자
2020.02.20 10:56

[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소상공인 98%가 매출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소상공인 1079명을 대상으로 2차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주대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97.6%였다.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물음에도 응답자 97.7%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는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가 57.4%로 가장 많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도 22.6%였다.

업장 매출액 감소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50% 이상 감소"가 4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50% 감소'가 28.7%로 나타났다. 연합회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의 만족도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48.8%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29.1%였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만족스러운 소상공인 지원정책(중복응답)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이 514명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지역신보 특례보증 1000억원,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이 332명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물음(중복응답)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대폭 확대'가 588명으로 가장 높았다. '저 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확대'가 340명,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피해보상금 등) 강구'가 338명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대책이 소상공인에게 와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금 지원의 필요성이 높게 조사됐지만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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