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中企 10곳 중 8곳 "한·일 관계 개선 계기 일본과 교류 확대해야"

정진우 기자
2025.11.23 12:00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셔틀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향후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일본 수출중소기업의 75.5%는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수출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응답 기업의 50.3%가 '있다'고 답했고, 49.7%는 '없다'고 했다.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 10곳 중 8곳(82.6%)이 교류 활성화 기대 분야(복수응답)로 수출 확대를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수입확대(19.9%) △투자 확대(10.0%) △인적·기술교류 확대(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원·부자재 등의 대체완료(37.2%) △낮은 시장 매력도(28.6%), △양국 관계 불확실성 우려(20.1%) 등을 꼽았다.

한일 관계 개선이 한국경제와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중소기업 10곳 중 6곳(58.8%)이 '도움'(매우 도움 8.8% + 대체로 도움 50.0%)된다고 응답했다. '도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전혀 도움되지 않음 0.8% + 다소 도움되지 않음 4.8%)에 불과했다.

일본 수출중소기업(69.5%)은 일반 수출입 기업(48.0%) 대비 한일 관계 개선이 한국경제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한일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복수응답)에 대해선 △전시회 등 판로개척 지원(54.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종별 기술·인적 교류 확대(38.0%), △금융지원 확대(3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이오·제약 업종에서는 '전시회 등 판로개척 지원'이 8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품, 기술, 인력 등에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한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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