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차세대NPU '리벨100'공개…"엔비디아 최고제품과 경쟁"

고석용 기자
2026.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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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의 차세대 NPU '리벨100'이 8장 탑재된 '리벨-서버'의 상세 성능 /사진=리벨리온 홈페이지

AI(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9일 개발 중인 차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리벨100'의 구체적인 성능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하이엔드급 반도체 H200과 견주는 성능으로, 리벨리온은 이번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등 데이터센터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제품 양산은 올해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NPU '리벨100'을 발표했다. FP16(16비트 부동소수점) 연산에서 1페타플롭스(1초에 1000조번 연산)의 성능을 기록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H200(0.99페타플롭스)에 필적한다. 오픈AI의 AI 모델 GPT-oss-120b 구동 기준 전력 사용량은 H200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리벨리온 최초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활용 NPU인 것도 특징이다. 리벨리온은 리벨100에 삼성전자의 144GB HBM3E(5세대 HBM)를 탑재했다. 엔비디아 H200이 141GB HBM3E를 활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UCIe 기반 칩렛 아키텍처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에서 진행된다.

정윤석 리벨리온 CSO(최고전략책임자)는 "1세대 NPU인 아톰이 기업용 서버를 공략했다면, 리벨100은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공략한다"며 "그만큼 높은 연산 성능과 안정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리벨100의 양산은 오는 하반기부터다. 8장의 NPU가 최적화된 상태로 장착된 '서버' 단위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 CSO는 "'서버'와 여러 서버를 통합한 '랙' 단위에서도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한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리벨100을 코딩용 오픈소스 AI 모델인 '미니맥스'에 최적화하며 소프트웨어 성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리벨리온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현재 글로벌 사용자 수 톱5를 기록하고 있는 AI 모델이다. 다만 출시된 지가 몇개월 되지 않아 엔비디아 외 최적화에 성공한 반도체가 많지 않다.

정 CSO는 "출시된 지 몇 개월 되지 않는 최신 AI 모델이지만, 빠르게 최적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SK텔레콤,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구글, 알리바바 등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한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로도 지원 범위를 확대해 범용적인 AI 추론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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