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 공룡 무라타, 협업할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 찾는다

최우영 기자
2026.05.12 19:00
/사진=디캠프

일본 기반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 제작소'가 협업할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2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기술실증, 이전, 라이선싱 검토 등 후속 협력을 제공한다.

디캠프는 무라타제작소의 한국법인 한국무라타전자와 함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OI) 프로그램 '스타트업 OI 교토 #딥테크'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캠프는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대기업 간 협업을 지원하며 기술 검증(PoC), 사업화, 현지 네트워크 연계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무라타 제작소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제조 역량을 연계해 기술 협업과 사업화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시드 단계에서 시리즈B 단계의 스타트업으로 △모빌리티·로보틱스, △웰니스(헬스케어 기기), △AI·반도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하드웨어 기반 기업이다. 특히 무라타 제작소의 핵심 기술 영역인 소재, 제조, 디바이스 설계 및 분석 기술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을 중점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7월부터 약 2개월간 디캠프와 한국무라타전자의 공동 액셀러레이팅 과정에 참여한다. 한국무라타전자는 스타트업의 기술이 실제 공정과 제품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는 기술 적합성(Tech-fit) 분석과 사업 방향 설정을 지원한다. 디캠프는 일본 대기업 대상 기술 피칭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핵심인 '프라이빗 피칭(Private Pitching)'은 9월에 열린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본사의 엔지니어 및 신사업 담당자들에게 기술 협업 가능성과 사업화 방향성을 제안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우수 기업에게는 무라타 제작소와의 기술실증 수행을 비롯해 기술 이전, 라이선싱 검토 등 실질적인 후속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6월 12일까지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5월 27일에는 프로그램 상세 안내를 위한 온라인 사전 설명회가 열린다. 최종 선발 결과는 6월 26일 발표된다.

한편 무라타제작소는 일본 교토에서 1944년 설립된 전자부품 대기업이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MLCC는 스마트폰, 자동차, 통신장비 등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연매출 약 115억달러(약 16조원) 수준이며, 해외 매출이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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