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타트업들이 유럽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유니콘기업을 배출한 도시 '탈린'에서 현장 실증의 기회를 가진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시와 함께 혁신기술 스타트업들이 유럽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Test in Tallinn' 혁신 프로그램에 서울 유망 스타트업 5곳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Test in Tallinn'은 탈린시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게 한 대표 공공 혁신 사업이다. 실제 도시환경에서 혁신 솔루션을 검증하고 미래 도시의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탈린은 세계 최초 전자시민권 도입, 인구 대비 유니콘 기업 최다 배출 등 비즈니스 환경 및 창업 인프라가 뛰어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Test in Tallinn' 프로그램에는 총 21개의 서울 소재 스타트업이 지원해 최종 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몰라도' '비앤브이솔루션' '스텝하우' '에어빌리티' '젭' 등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지난달 19일 탈린 전략 센터를 방문해 'Test in Tallinn'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전달받고 수요기관 미팅을 진행했다. 이후 기업별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간 탈린시청 및 수요기관 등과 협력해 실증 테스트와 현지 검증에 나선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도한 'Test in Tallinn' 프로그램은 참여 서울기업의 현지 진출 스토리로도 그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
'다비다'는 첫해인 2025년 선정된 기업으로 AI 기반 필기 분석 학습 플랫폼 '지니티처(GeniTeacher)'를 활용해 에스토니아 현지 학교 3곳에서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탈린 소재 직업교육학교에 제품을 직접 판매·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라운드원'은 AI 에너지 인프라 최적화 운영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인 Ülemiste City와 업무협약(MOU) 체결, 그리고 탈린시와의 양해각서(LOI) 체결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Test in Tallinn' 프로그램과 더불어 서울경제진흥원은 같은 기간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된 북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Latitude59'에 참가해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을 널리 알렸다. 'Latitude59'는 3000여명의 창업가와 투자자가 모이는 에스토니아의 대표 창업 축제다.
특히 서울경제진흥원은 탈린시의 'Latitude59' 조직위원회와 서울시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에브리싱' 간의 공동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새롭게 체결했다. 탈린시는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트라이에브리싱 2026'에도 AI, 딥테크 등 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탈린은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도시이자 서울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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