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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과 텐마인즈는 AI(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수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면을 분석하는 AI와 코골이를 완화하는 스마트 베개를 연동해 수면 측정부터 개선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텐마인즈 제품에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소프트웨어 탑재 △수면무호흡 완화 및 코골이 개선 의료기기 공동 개발과 인허가 추진 △공동 마케팅 및 판매 채널 협력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에 협력한다.
첫 적용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텐마인즈의 AI 슬립봇Pro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적용 범위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수면 데이터 기반 제품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늘린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수면을 '분석하는 기술'과 '개선하는 기술'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를 활용해 수면 단계와 코골이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 연구에서는 병원 수면다원검사 대비 약 94% 수준의 수면 단계 분석 정확도를 기록했다.
텐마인즈는 수면 중 코골이가 감지되면 베개의 높이와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호흡을 돕는 AI 기반 스마트 베개 기술을 개발해왔다. 양사는 수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디바이스에 반영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수면 데이터를 기록하는 데 그쳤던 기존 슬립테크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측정과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수면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수면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기기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병원 검사 수준의 수면 분석이 매일 밤 침실에서 이뤄지고 그 결과가 베개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수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슬립테크는 이제 측정을 넘어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며 "숨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듣는 기술과 이를 실제로 바꾸는 제품을 결합해 글로벌 수면 플랫폼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슬립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37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약 2831만 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용자의 85.6%에서 코골이가 감지됐다. 이 중 19만명의 코골이 사용자 중 66%는 전체 수면 시간의 5% 이상에서 유의미한 코골이가 나타났고, 36.1%는 수면 시간의 30% 이상에서 코골이가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