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 디지털자산 보험 한도 증액…'600억원 안전판' 깔았다

송정현 기자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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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DA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가 KB손해보험 4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계 최대 규모의 보장 한도다.

이번 보험은 고객이 KODA에 맡긴 디지털자산이 훼손되거나 분실·도난되는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커스터디는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수탁 서비스다.

이번 계약으로 KODA의 보험 보장 한도는 기존 2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두 배 확대됐다. KODA는 지난해 7월 법정 의무보험과 별도로 가입하는 임의보험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1년 만에 보장 한도를 두 배로 늘렸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커스터디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 또는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의 최저 보상 한도는 5억원 수준이다. KODA의 이번 보험은 이 기준의 100배를 웃도는 보장 한도를 갖췄다.

KODA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계좌 허용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자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커스터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도 기관 수준의 자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조진석 KODA 대표는 "기관 고객이 커스터디 사업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요소 중 하나가 보험의 보장 한도와 범위"라며 "이번 증액으로 고객 자산 보호 수준을 전통 금융권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만큼, 법인 시장 개방 이후 기관 자금을 안전하게 수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ODA는 2020년 KB국민은행과 해시드(Hashed)가 공동 설립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이다. 기관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보관·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화투자증권과 IBK캐피탈, 교보증권 등 금융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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