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 '한국형 ARPA-H' 참여…체외 혈액정화로 암 전이 억제 연구

김진현 기자
2026.08.26 14: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아트블러드

세포 기반 체외 혈액 생산 기업 아트블러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도하는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가 직면한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주관을 맡아 암 전이를 억제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다. 아트블러드를 포함해 총 5개 기관이 참여하며, 정부 지원금 총 80억원 중 아트블러드는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연구 과제명은 '다중 바이오마커 표적 자성나노입자 기반 체외 혈액정화 기술을 활용한 대장암 테라노스틱스(치료·진단 동시 수행) 플랫폼 개발'이다. 연구팀은 면역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한 체외 혈액정화 기술을 통해 대장암 치료 및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탐색 임상시험을 통해 이를 검증할 예정이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과제에서 핵심 소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암 전이 인자를 포집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세포막을 제공하고, 이를 자성나노입자에 코팅해 면역자성나노입자를 설계·합성하는 공정을 개발한다. 이후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확보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확증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군과 평가변수, 치료 프로토콜을 구체화해 인허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이 기술을 자가면역질환, 퇴행성 뇌질환, 다제내성 패혈증 등 혈액 내 질병 유발 인자가 관여하는 타 질환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자사의 세포막 기반 기술이 수혈용 혈액을 넘어 항암 치료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적혈구 대량생산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 전이 억제 연구에 기여하고,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혈액 기반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헌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아트블러드의 적혈구 세포막 대량생산 기술은 본 과제의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