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디든로보틱스, '2026 포브스 아시아 주목할 100대 기업' 선정

류준영 기자
2026.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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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피지컬 AI 기업 디든로보틱스가 포브스 아시아의 유망기업 리스트 '100 to Watch 2026'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16개 국가·지역에서 100곳을 뽑았고, 올해 한국 기업은 9곳이 선정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리스트는 산업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 시장 적합성, 사업 모델, 혁신성, 매출 성장 추이, 투자 유치력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포브스는 올해 리스트를 관통하는 흐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꼽으면서, 빠르게 부상하는 분야로 로보틱스를 지목했다.

디든로보틱스는 그 로보틱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자들이 창업한 회사라는 점을 앞세워, 조선소의 용접과 검사처럼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이족·사족보행 로봇이 대신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족보행 로봇 디든 휴머노이드가 연속 32kg의 하중을 들어올리고,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의 자석발이 강구조물을 올라 검사와 용접을 수행해 생산 사이클 타임을 60~70% 줄인다고 소개했다.

로봇은 이미 현장에 나가 있다. 디든로보틱스는 국내 조선사 두 곳과 유럽 고객사 한 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25년 12월에는 국내 주요 조선사에 첫 상용 물량을 납품했다.

디든로보틱스는 올해 3월 아마존이 주최한 'MARS 2026'에 유일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초청돼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와 이족보행 로봇 디든 워커(Diden Walker)를 시연했다. 같은 해 엔비디아 GTC 2026 키노트 오프닝 영상과 2026년 컴퓨텍스 젠슨 황 키노트에도 두 차례 등장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본다"며 "조선소에서 검증한 보행과 현장 작업 능력을 다른 산업 현장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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