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상록수 사스레피나무, 제모 화장품으로…산림과학원 기술이전

류준영 기자
2026.08.27 17: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료사진=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체모 성장을 늦추는 효과를 확인한 사스레피나무 추출물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스레피나무는 국내 해안가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는 상록활엽수로, 피부 진정과 염증 억제,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체모 성장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성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시험군의 체모 밀도는 4주 후 15.1%, 8주 후 19.7%, 12주 후 17.8% 줄었고, 체모 굵기는 4주 후 19.8%, 8주 후 26.1%, 12주 후 39.6% 감소했다. 체모 길이 증가도 억제돼 뚜렷한 성장 지연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추출물의 제모 제품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26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에 이 기술을 출품해 코스메틱 기업 퓨어진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식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 자생 사스레피나무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증식 실증연구와 뷰티 소재 개발을 고도화해 임·농가와 국민에게 국가 R&D 성과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