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플랜트 '고령친화 HMR' 상용화…NH 오픈이노베이션 결실 맺었다

송지유 기자
2026.09.03 16:45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협업, 사업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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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딥플랜트가 NH농협은행과 2년간 공동연구 한 완전조리 냉동 가정간편식(HMR) 2종을 상용화했다. /사진=NH농협

AI 기반 육류 품질 분석 및 단백질 구조 제어 기술기업 딥플랜트는 새남해농협과 '농협 부드러운 흑마늘 한우불고기' 및 '농협 부드러운 흑마늘 한돈제육볶음' 2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농협식품연구소와 딥플랜트가 약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완성한 완전조리 냉동 가정간편식(HMR)으로 고령친화인증을 받았다. NH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협력이 2년여 만에 고령친화식품 상용화라는 실질적 사업화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딥플랜트의 '딥에이징' 기술은 화학적 연육제나 첨가물 없이 물리적 방식으로 육류의 단백질 구조와 물성을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방 함량이 낮은 부위를 쓰면서도 저지방육의 단점으로 꼽히던 질긴 식감을 개선했다.

다만 딥에이징 처리육은 일반 육류와 수분 함량 및 물성이 달라 기존 제조공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제가 있었다. 이에 농협식품연구소와 딥플랜트는 딥에이징 처리육의 수분·감칠맛·양념 흡수 등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전용 양념 배합과 최적의 제조공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강상욱 농협식품연구소 팀장은 "이번 성과는 농협은행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만난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연구소의 R&D 역량이 결합해 농산물의 가치를 높인 협업의 모범 사례"라며 "남해에서 생산된 흑마늘을 제품에 활용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딥에이징 기술과 농협식품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 새남해농협의 우수한 남해마늘이 결합해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저지방육을 선택하면서도 맛과 식감을 포기하지 않는 새로운 육류 소비 경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딥플랜트는 앞으로 농협과의 협력을 확대해 고령친화식·건강 지향형 육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AI 기반 품질 분석과 단백질 구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단백질 식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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