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전문의 앞에 선 'AI 로봇내시경'…조향부터 병변 탐지까지

송정현 기자
2026.09.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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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 열린 2026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 마련된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 행사 부스. /사진제공=메디인테

국내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지난 4~5일 열린 2026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대회(KSGE Days 2026)에 참가해 AI(인공지능) 로봇내시경 '인션 에스(INTION S)'와 이상부위 탐지 소프트웨어 '인션 딥아이(INTION DEEPEYE)'를 의료진에게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행사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소화기내시경 의료진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부스에는 내시경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의료진이 인션 에스의 AI 자율조향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메디인테크 부스를 찾아 제품 시연에 참여했다.

인션 에스는 기존 수동식 내시경의 조작 방식을 전동화한 AI 로봇내시경 시스템이다. 기존 장비보다 무게를 줄이고 조작 과정에서 손가락과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자율조향 기능을 적용해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의 내시경 조작을 보조하고 정밀한 술기 수행을 지원한다.

함께 선보인 인션 딥아이는 기존 내시경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다. 내시경 검사 중 이상 부위 발견을 보조하는 CADe(컴퓨터보조탐지)와 발견된 병변을 분석해 암 여부를 분류하는 CADx(컴퓨터보조진단)로 구성된다. 메디인테크는 최근 CADx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 인허가를 완료했다.

메디인테크는 인션 에스와 인션 딥아이를 연계해 의료진의 내시경 조작부터 병변 탐지·분석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내시경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 참가는 제품 상용화와 국내 공급 확대를 앞두고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메디인테크는 앞서 DK헬스케어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DEN)에서도 제품을 선보였다.

메디인테크는 향후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DK헬스케어와의 유통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이번 KSGE Days는 실제 내시경을 사용하는 의료진에게 인션 에스의 전동화 방식과 AI 자율조향 기능을 소개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자리"라며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제품 사용성을 높이고 국내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와 공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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