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 내리니"…인건비 70% '뚝'

"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 내리니"…인건비 70% '뚝'

송정현 기자
2026.09.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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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엑스24h 강남역점 피크타임 모습/사진제공=엑스와이지
라운지엑스24h 강남역점 피크타임 모습/사진제공=엑스와이지

로봇카페 브랜드 라운지엑스 운영사 엑스와이지가 기존 유인카페를 로봇카페로 전환한 결과 인건비가 최대 70%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라운지엑스는 바리스타가 담당하던 음료 제조를 로봇으로 자동화하고 재고 보충과 청결 관리, 베이커리 제조 등 현장 관리가 필요한 업무에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 동안 제조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기존 카페와 비교해 인력 투입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최근 최저임금과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카페업계에서는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영 효율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으로 전년보다 2.9% 올랐으며 내년에는 1만700원으로 3.7% 인상된다.

라운지엑스 내부 집계에 따르면 기존 유인카페에서 로봇카페로 전환한 직영점의 인건비는 전환 전보다 최대 약 70% 감소했다. 순수익은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음료 제조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 데다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면서 추가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운영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대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라운지엑스 직영점의 주문 데이터를 보면 오전 8~10시와 낮 12시~오후 2시뿐 아니라 오후 9시~자정에도 주문 수요가 나타났다. 추가 제조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야간에도 음료를 판매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라운지엑스를 통해 유인카페를 로봇카페로 전환한 사례를 통해 음료 제조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와 수익구조 변화를 확인했다"며 "로봇 제조와 24시간 운영을 결합한 형태로 가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운지엑스는 2022년 서울 성수동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12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9곳은 24시간 운영한다. 성수와 강남역, 마포, 상암 등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시간대별 주문과 매장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라운지엑스는 음료 제조를 로봇이 담당하되 매장 관리와 상품 운영 등 현장 업무에는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자체 로스터리를 통해 원두와 음료 레시피를 관리하고 베이커리와 시즌 메뉴 등도 개발해 직영점에 공급한다.

회사는 이달부터 가맹사업에도 나선다. 신규 창업자뿐 아니라 기존 유인카페나 다른 브랜드 카페를 로봇카페로 전환하려는 점주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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