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공장으로…AI 측위기술 베스텔라랩, 스케일업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9.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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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주차 공간 내비게이션 서비스 '워치마일'을 운영하는 베스텔라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운영사의 투자와 정부의 R&D(연구개발)를 연계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베스텔라랩의 과제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운영사로 참여한다.

베스텔라랩은 2029년 7월까지 3년간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를 위한 팩토리 월드 모델(Factory World Model) 플랫폼 개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정부 연구개발 지원금은 20억원이다.

과제의 핵심은 공장이라는 실제 공간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베스텔라랩은 공장 내부의 공간과 설비, 작업자, 자재, 로봇 등의 위치·상태·이동 관계를 하나의 디지털 모델로 통합한다.

여기에 사물주소 기반의 공간 참조체계를 적용한다. 공장 내 각 설비와 사물에 위치 정보를 부여하되 단순한 좌표값에 머무르지 않고 '설비 A 앞', '작업구역 B'처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정보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CCTV와 실내 위치정보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필요에 따라 기존 제조·물류 시스템 및 로봇 시스템과 연결해 공장 내 공간과 사물의 위치·상태를 AI가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공간 상태정보를 활용해 공장 내 이동과 작업 흐름을 분석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AMR(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 등 제조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위치·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정상수 베스텔라랩 대표는 "AI와 로봇이 실제 공장의 위치와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고도화하겠다"며 "향후 로봇과 제조 시스템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율제조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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