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후보자 "코스닥 정책, 금융위원장과 공개토론 해보고 싶다"

고석용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9.15 15:47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필요하다면 코스닥 정책에 대해 금융위원장과 공개토론도 해보고 싶고, 스타트업 규제에 대해 규제부처 장관들과 국무회의에서 논쟁도 해보고 싶다"며 "때로는 울퉁불퉁해 보이더라도 관성에 따르지 않고 부딪히며 역동적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임하면 가장 해보고 싶거나 책임지고 성과를 내겠다는 부분을 말하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40대 초반 장관으로서 국민들이 어떤 것을 기대할까 생각을 해보면 근엄하고 익숙한 관리형 장관이 아닐 것"이라며 "분란이나 갈등을 일으킨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보여주는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코스닥 승강제 등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 기업 서열화, 낙인효과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개선하겠단 입장을 표해왔다. 지난 10일 벤처기업협회와의 간담회 직후에는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에게 너무 중요한 시장이라 금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정책을 짤 수는 없다"고도 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울러 이 후보자는 "두 번째로 하고싶은 일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규제 개선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2011년 화장품법 전부개정의 사례로 들었다.

이 후보자는 "화장품법 개정으로 원료규제가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해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제조·판매업이 분리돼 작은 기업도 자기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우연이 아니라 규제개선을 통해 K-화장품이 전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례처럼 오래도록 그리고 멀리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수 있는 그런 좋은 규제개혁 아이템을 발굴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전까지 중기부가 접근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지속 불가능한 비용구조와 관련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다양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얼마를 벌어 어디에 얼마를 지출하고 얼마를 남기는지 지표화해 관리했던 적이 없었다"며 "구체적인 비용부담 구조가 지표화되면 물가상승률과 비교해 공공요금 지원이나 착한 임대료 정책 등 비용 경감 정책들을 마련하하는 과학적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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