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단위로 태양광 진단…커널로그,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9.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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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로그가 자체 개발·생산한 전력전자장치(MLPE)의 현장 설치 모습. 태양광 모듈별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과 상태 분석에 활용한다. /사진=커널로그 제공

태양광 모듈 단위 모니터링·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커널로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3년간 정부출연금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운영사의 투자와 정부의 R&D(연구개발)를 연계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커널로그의 이번 선정은 D3쥬빌리파트너스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2017년 설립된 커널로그는 태양광 모듈에 부착하는 전력전자장치(MLPE)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자체 관제 플랫폼 '솔라로그'로 모듈 한 장 단위의 모니터링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케일업 팁스의 과제명은 '태양광 발전량 향상을 위한 모듈 데이터 기반 운영 및 유지보수 큐레이션 AI(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이다. 연구기간은 지난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6개월이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량이 줄면 그늘과 오염, 배선 이상 등 원인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달라진다. 인버터나 스트링 데이터로도 발전이 떨어진 구간은 찾을 수 있지만, 개별 모듈의 상태와 현장 배치를 함께 보면 점검 대상을 더 좁힐 수 있다.

커널로그는 자체 개발한 장치가 수집한 모듈별 전압·전류·온도와 시간대별 변화를 분석해 이상 위치를 추적한다. 일부 모듈의 전류가 낮아지면 주변 모듈 데이터와 대조해 점검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솔라로그는 이 데이터에 대한 AI 분석에 전문가 검토를 더해 손실 원인과 대응 방안을 보고서로 제공한다. 경기 시흥 340kW 발전소에서는 관제에서 특정 구간의 출력 저하가 포착돼 현장 점검을 거쳐 노후 커넥터와 모듈을 교체했고, 이후 발전 기록으로 회복을 확인했다.

이번 과제는 운영 중인 모듈 진단 서비스를 바탕으로 결함 분류 범위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분석과 전문가 검토, 현장 정비 사례를 연결해 이상 발견 뒤 필요한 조치를 제안하는 과정을 개선한다. 발전량 예측과 출력제어도 연구 범위에 포함됐다.

커널로그는 안전 기능을 맡는 MLPE 'GARD'로 모듈별 상태 감시와 긴급차단(RSD)을 함께 지원한다. 인버터를 정지시켜도 모듈에서 접속함까지의 직류 배선에는 전압이 남는데, 이 구간의 전압을 비상시 낮추는 기능이다.

커널로그 관계자는 "발전량이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먼저 고쳐야 하는지까지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 실증을 거쳐 개발한 기술을 솔라로그 서비스에 반영하고, 전력시장과 연계한 운영 기술까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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