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주민센터보다 약국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약국이 주민센터보다 7배 이상 더 많기 때문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9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주민센터는 약 3000개소에 불과한데 반해 약국은 2만2400개소가 있어 마스크 공급에 더 유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보급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차장은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보급하면 황사를 대비해 마스크를 구입한 분도 계실텐데 그 분들에게도 마스크를 보급하다보면 받아야 할 국민들이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공급량도 부족한 상태여서 약국을 통해서 판매하는 공급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식약처는 약국에서 5개입 마스크 포장을 뜯어 2매씩 일일히 나눠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위생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차장은 "원칙적으로는 생산업체에서 2매씩 포장했을 때 가장 완벽하다"면서도 "생산업체들이 1매, 3매, 5매 등 다양한 포장을 이미 하고 있다. 식약처는 조금 더 많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용도 포장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와 대한약사회 등에서 최대한 위생장갑, 위생봉투 등을 활용해 약국에서 위생문제없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