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만월경, '직영투자형 모델' 출시... 월매출의 25% 수익 배분

홍보경 기자
2025.03.28 16:23

단기 수익보다는 책임지고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 구상

카페, 만월경 직영점(가산SK점)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공간 임대와 운영까지 본사가 책임지는 대신, 수익은 창업자에게 나눠주는 '직영투자형 모델'이 등장했다. 인건비가 필요 없는 무인카페 특성과 프랜차이즈 본사의 낮은 원가,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창업 모델이 등장한 셈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이 운영 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창업 모델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창업 모델은 창업자가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에 투자하고 본사에 맡긴 뒤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만월경이 매장을 운영할 공간을 임차하면, 창업자는 이 매장에서 사용할 커피기계, 디저트기계, 인테리어 등 설비를 5,000만 원에 구매한 뒤 본사에 임대한다.

매장 임대차 계약과 운영을 책임지는 본사는 설비 임대 대가로 월매출의 25%를 창업자에게 정산한다. 창업자가 계약을 종료하고 싶을 경우, 36개월 뒤 언제든 2,500만 원에 본사로 설비를 다시 매각할 수 있다. 실질적인 창업비가 2,500만 원에 불과한 셈이다. 다만, 36개월 이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일정 위약금이 발생한다. 임대차 계약을 본사 명의로 체결한 만큼, 일정한 운영 기간을 보장받기 위해서다.

만월경은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정형 △일반형 두 가지 수익 옵션을 구성했다.

안정형은 매출과 관계없이 매월 100만 원의 기본 수익을 제공하며, 최대 월수익은 125만 원으로 설정된다. 비교적 낮은 리스크 속에서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창업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낮은 매출을 걱정하는 투자자의 리스크를 본사가 가져가는 대신, 높은 매출에 대한 이익을 더 확보하도록 했다.

반면, 일반형은 기본 수익 보장은 없지만, 매출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창업자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월매출이 700만 원일 경우 안정형은 125만 원, 일반형은 175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사업 구조가 가능해진 이유는 만월경이 지난해 커피기계 및 디저트기계 제조사를 인수하면서 카페 브랜드와 인테리어, 제조업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카페 프랜차이즈가 커피기계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원천 기술, 생산 설비를 갖춘 사례는 국내 최초다. 즉, 만월경은 카페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브랜드와 인테리어, 설비 모두를 직접 생산하는 셈이다.

특히 일반적인 유인 매장에서 종업원 인건비로 약 30%가량 지출되는 반면, 무인카페인 만월경은 인건비가 들지 않고 본사 직영점인 만큼 원재료 가격이 낮아 투자자와 수익을 나누더라도 운영 수익이 남게 된다.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의 한계로 지적됐던 매장별 품질 관리 및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가장 노하우가 많은 본사가 직접 운영을 맡아 매출을 높이며 장기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대다수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가맹점으로 구성된 업계에서 창업 만 3년차인 만월경은 21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만월경은 창업자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 운영 및 수익 배분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설비에 대한 권리 양수도 절차도 마련했다.

김재환 만월경 대표는 "높은 출점 수익과 단기 이익에 의존하는 기존 프랜차이즈 구조에서 탈피해 장기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새로운 창업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자와 본사가 지속적으로 상생하는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개인 사업자로서 높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점주형 매장부터 가장 안정적인 수익보장형 직영점 투자 모델까지, 프랜차이즈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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