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명 LG엔솔 사장, 폴란드 찾았다…ESS 협력 강화

김지현 기자
2025.06.22 09:17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뉴스1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폴란드를 찾아 현지 국영 에너지기업 PGE 경영진과 만났다. PGE와 추진 중인 초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후속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으로 해석된다.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PGE 본사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다리유슈 마제츠 PGE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다.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장 등도 함께했다.

ESS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PGE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약 1GWh 규모로 수주금액은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폴란드 북부에 위치한 자르노비에츠 ESS 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 공급과 함께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포괄한 '턴키(Turn-key)' 방식이었다.

PGE는 자르노비에츠 ESS를 2027년 상업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소통 차원에서 이뤄진 방문으로 해석된다. PGE는 앞으로 추가 ESS 시설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선 후속 프로젝트 수주 역시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 ESS용 배터리라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찾는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의 경우 일부 전기차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폴란드 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도 함께 찾았다.

PGE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PGE 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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